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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2공항 반대 목소리 점점 거세져

등록 2016-12-19 14:24

‘육지 사는 제주사름들’도 “2공항 건설 원점 재검토” 촉구
2공항 반대위·주민들,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수용 불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추진 중인 제2공항 건설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제주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육지 사는 제주사름들’(제주사름들)은 19일 특별결의문을 내고 제2공항 건설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사름들은 결의문에서 “2공항은 절차적 정의를 외면한 채 추진됐다. 기존 공항 확충, 신공항 건설, 2공항 건설 등 3가지 안을 놓고 대안을 비교·평가하라는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신공항안은 제주도 요청으로 제외됐으며, 기존 공항 확충안도 340쪽 중 단 2쪽 분량으로 처리해버려 형평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안개일수 비교에서 다른 후보지들은 기상대 자료를 쓰면서 정석비행장의 경우만 당사자가 제공한 자료를 사용해놓고 성산기상대 자료로 거짓 기재했다. 또 안개일수만이 아니라 구름, 태풍 등으로 비행훈련을 하지 못하는 날짜도 포함했다. 정석비행장이 공항부지에서 탈락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단체는 “공항은 단지 하나의 시설이 아니다. 방문객이 늘어나는 만큼 도로와 상하수도, 주택, 숙박시설도 대규모로 늘려야 한다. 한정된 섬이 이것을 수용할 수 있느냐”고 묻고 “2공항 건설을 강행하는 행정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공항 건설예정지 주민들은 기자회견과 항의집회로 2공항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2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는 공항 주변 개발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또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2공항 기본계획수립용역 예산안이 통과된 것은 주민 의견 수렴을 부대조건으로 의결한 것이다. 주민 의견 수렴 없이는 안 된다”고 밝혔다.

성산읍 온평리 주민 300여명도 지난 15일 제주도청 앞에서 ‘우리는 이대로 살고 싶다’, ‘고향을 버리고 갈 곳이 없다’는 등의 손팻말을 들고 반대 결의대회를 열어 2공항 건설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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