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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로당보다 프로그램 많은 노인복지관 선호

등록 2016-12-20 09:46수정 2016-12-20 10:27

경로당과 노인종합복지관 이용 현황
서울 경로당 3351곳…복지관 32곳뿐
노인을 위한 시설로는 경로당과 노인종합복지관 등이 있다. 대부분의 노인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노인종합복지관을 경로당보다 선호한다. 하지만 서울에 노인종합복지관은 32곳밖에 없다. 서울 25개 자치구마다 하나꼴로 있는 셈이다. 나이가 들어 먼 거리를 왕복하기 힘겨워지면 집에서 가까운 경로당을 찾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서울시가 지난 2014년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당의 이용자 나이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노인종합복지관은 60대(31.8%)와 70대(45.6%)가 주로 이용했지만, 경로당 이용자는 70대(50.5%)와 80대(35.4%)가 대부분이었다. (표 참조)

노인종합복지관, 국민건강보험공단, 안마협회 등이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에만 3351곳에 이르는 경로당을 모두 지원하기에는 부족하다. 현재 서울 송파구 잠실4동 ㅍ아파트 경로당에서는 건강체조, 안마 등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안마협회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도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ㅍ아파트 옆 ㅁ아파트에는 외부 지원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없다.

최근 정부는 복지관과 경로당의 중간 형태인 ‘거점(광역) 경로당’ 정책을 밀고 있다. 기존 경로당의 사랑방 기능을 유지하고, 교통이 편리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경로당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몰아줘 미니 복지관처럼 운영하는 것이다. 거점 경로당의 프로그램은 다른 경로당 회원도 이용할 수 있다. 거점 경로당 등 ‘경로당 대변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서울 동대문구 경로당 담당 공무원은 “프로그램을 늘려 모든 경로당을 노인종합복지관처럼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거점 경로당은 과도기적 실험이다. 경로당 수에 견줘 턱 없이 부족한 프로그램 지원은 늘리지 않은 채, 몇몇 경로당에 프로그램을 몰아주면 소외되는 경로당은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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