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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밀어주는 청년 푸드트럭 시동

등록 2016-12-22 14:38수정 2016-12-22 15:36

23일 사직종합운동장 조각광장에서 오픈식과 함께 9대 영업 시작
기존 상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지 관심
부산시가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푸드트럭이 영업을 시작한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5시 사직종합운동장 조각광장에서 청년 푸드트럭 오픈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오픈식에선 행사에 참여하는 9대의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무료로 먹을 수 있고 디제이(DJ)차량, 비보이, 밴드 연주 등의 공연도 열린다. 음식재료비와 행사비용은 부산시에서 전액 지원한다.

청년 푸드트럭은 부산시가 지역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함께 지난 8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추진하는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부산시는 지난 9월 청년 푸드트럭 사업참여자를 공개 모집했다. 신청한 27개팀을 대상으로 1·2차 심사과정을 거쳐 10개팀을 선발했으며 푸드트럭 개조비용과 시제품 구입비용 등과 함께 교육·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또 부산시는 푸드트럭의 경쟁력 있는 영업장소를 선정하기 위해 50여곳을 들러 조사한 뒤 사직동 실내수영장과 실내 테니스장, 사직야구장을 연결하는 삼거리를 근거지 영업장소로 확정했다.

이번에 영업에 나서는 푸드트럭은 10대가 아니라 9대다. 선정된 10개팀 가운데 1개팀이 영업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9대의 푸드트럭은 사직동 삼거리에서 연간 40여만원의 임대료만 내면 영업을 할 수가 있다. 부산시는 영업실적과 평판 등을 따져서 해마다 재계약할 방침이다. 푸드트럭들은 근거지 영업장소 외에도 축제장소 등에서 영업을 할 수가 있다.

푸드트럭 사업자로 선정된 윤아무개씨는 “푸드트럭 창업을 계획하면서 불법 영업을 계속 걱정했는데 부산시가 체계적으로 교육을 해주고 영업장소까지 지원해 줘서 만족한다. 앞으로 푸드트럭을 잘 운영해서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일자리창출과 관계자는 “푸드트럭은 상인들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길목이 좋은 곳에서 영업해야 하므로 영업장소 선정이 쉽지 않다. 푸드트럭을 더 늘릴 것인지는 1년 뒤 성과를 분석하면 해답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에는 그동안 해운대구청, 부산시민공원 등 4곳에서 4대의 푸드트럭이 영업을 했는데 장소를 빌려준 기관에서 창업초기 제작비 등은 지원하지 않고 공모 형식의 사업자 선정만 했다. 장사를 하다가 1년도 되지 않아 그만둔 곳도 있다고 한다. 주변 상인들과의 치열한 상권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그만큼 쉽지 않다는 얘기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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