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과 북한 남포항간 교류의 길이 열렸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5일 오후 2시 평양의 한 식당에서 인천항만공사 고남석 감사와 북쪽 민족화해협의회(이하 민화협) 김만길 참사 등 양쪽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쪽은 인천항과 남포항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민족 공동의 번영과 이익을 위해 교류 사업을 추진키로 하는 의향서를 체결하고 3개항에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남포항 현대화 사업 적극 추진 △인천항과 남포항간 항만 및 해운분야 교류사업 추진 △교류협력 사업 실현을 위해 빠른 시일 안에 실무협의 개최 등이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남북 항만 간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벌이기로 한 첫 사례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과 남포항 사이에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가 개설돼 있고 두 항만이 각각 서울과 평양의 관문항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교류에 따른 부가가치가 클 것으로 보고 두 항만간 교류를 추진해 왔다.
2만t급 부두 2개와 3만t급 부두 3개 등 5개 부두를 보유하고, 24시간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남포항의 주 취급 물품은 양곡과 무연탄이며 평양 등 배후지역에 화물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말에는 남북이 합작해 건설중인 1만5천t급 컨테이너부두 1개 선석이 완공돼 내년 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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