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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원조 경기영어마을 12년 만에 폐업

등록 2017-01-10 16:44수정 2017-01-10 17:26

도, 미래교육 기관으로 평생교육진흥원에 통폐합
수요예측 실패 등으로 적자 누적 끝 법인 해산
전국 영어마을 조성 붐을 불러왔던 ‘원조’ 경기영어마을이 12년 만에 문을 닫는다.

경기도는 “오는 12일 재단법인 경기영어마을 해산 이사회를 열여 경기 영어마을을 해산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영어마을의 법인 해산은 지난해 9월 경기도의회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중 4곳을 흡수·통합하는 내용의 ‘경기도 출연기관의 통폐합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것이다.

경기영어마을은 해산과 함께 경기도 직속기관인 평생교육진흥원에 통합되어 미래형 교육기관으로 바뀐다. 강현도 경기도 교육정책과장은 “과거 글로벌 시대 영어를 강조하던 때의 영어마을 기능에서 이제 4차 산업혁명에 들어선 시대적 상황에 맞춰 융합과 소통, 협업과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 교육에 중점을 둔 미래형 교육기관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영어와 미래교육과정 외에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창의 교육을, 양평캠프는 인성교육을 특화한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경기도 직속으로 운영되는 파주캠프와 달리 양평캠프는 민간기관에 위탁해 운영한다.

경기도에 영어마을이 들어선 것은 지난 2004년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가 문을 열면서다. 당시 한나라당 소속의 손학규 경기도 지사의 선거공약에 따라 경기도는 모두 1751억원을 들여 2004년 안산캠프, 2006년 파주·양평캠프 등 3곳의 영어캠프를 조성했다. 경기 영어마을은 이후 전국적으로 24곳의 영어마을이 들어서게 할 만큼 영어 열풍을 이끌었으나, 영어 몰입교육이라는 취지와 달리 비현실적인 사업계획에 빗나간 수요 예측, 비싼 비용 등으로 누적 적자를 견디지 못해 결국 해산의 운명을 맞았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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