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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반기문, 과장돼 있어…내용물과 포장 큰 차이”

등록 2017-01-13 17:03수정 2017-01-13 17:21

13일 오전 대구서 열린 아시아포럼21 토론회
‘반기문 현상’에 대해 “새누리당 붕괴와 대안
찾기 위한 보수진영의 과도한 기대 때문” 지적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대구지역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대구지역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3일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은 과장돼 있다. 그 분의 실체적 진실, 내용물과 포장은 너무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대구 수성구 수성관광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반 전 총장 귀국 환영에 대해 어떻게 보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이어 “이런 현상을 만드는 것은 제가 보기에 새누리당 붕괴와 대안을 찾기 위한 보수진영의 과도한 기대 때문이다. 유엔 사무총장 퇴임 후 공직에 나가지 말자는 것은 유엔의 결의이며 약속이다. 유엔 사무총장 자리가 특정 국가 지도자로 나가는 것을 금하자고 하는 것은 너무 상식적인 약속이다”라고 반 전 총장을 비판했다. 그는 또 “반 전 사무총장은 독자적 외교 전략을 못 키워왔다. 불행히도 직업 특성상 정체성 없이 살아왔다”라고 했다.

그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찬성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사드 찬성이 아니다. 하지만 당장 뒤집겠다는 것은 경솔한 것이다. 합의 정신을 존중하면서 어떤 식으로 북핵 미사일에 대응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유승민 의원을 언급하면서 “새로운 보수가 효과적으로 잘 결집되길 바란다. 정치도 보수와 진보가 함께 가야 한다. 한쪽을 쫓아 내버리듯이 싸우면 안된다. 보수진영이 낡은 이념과 지역 패권으로 정치하면 절대로 국정을 이끌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이날 오후 1시30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대구지역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정권교체는 전임 정부의 모든 정책을 뒤엎는 소모적 정권 교체가 아니라, 계승하고 혁신하는 생산적 정권교체로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저의 대권 도전은 대한민국에 있어서 46년 만의 젊고 활기찬 세대교체가 될 것이다”라고도 했다.

대구/글·사진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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