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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외갓집 간 7살 어린이, 화재로 외할머니와 참변

등록 2017-01-16 10:06수정 2017-01-16 10:15

경찰, 담뱃불로 일어난 화재로 추정하고 조사 중
16일 오전 2시1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4층짜리 빌라 4층 김아무개(70)씨 집에서 불이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안에서 자고 있던 김씨의 부인 박아무개(65)씨와 외손자 이아무개(7)군이 숨졌다. 다른 집에 거주하는 주민 10여명은 신속히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당시 김씨 집 안에는 김씨와 숨진 2명 등 모두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래층에 부모와 사는 이군은 이날 외갓집에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방에서 김씨가 담배를 피우다가 담뱃불이 침대 시트 커버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숨진 2명의 주검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계획이며, 김씨에 대해 실화 혐의로 형사입건을 검토 중이다. 안산/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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