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은 올해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행사 때 ‘영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를 주제로 영화 2편씩 상영한다.
25일 첫 행사에선 오후 2시와 5시 각각 이석훈 감독의 <해적-바다로 간 산적>과 김주호 감독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상영한다. 2014년 개봉된 <해적-바다로 간 산적>은 고려 말에서 조선 건국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바다의 고래가 국새를 삼킴으로써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영화다. 2012년 개봉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인 얼음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두 영화 모두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코믹 액션 영화다.
다음달엔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준익 감독의 코믹 전쟁영화 <평양성>과 <황산벌>을 상영하는 등 12월까지 우리나라 역사와 현대 실화 등을 배경으로 한 영화 24편을 보여준다. 영화 상영에 앞서 잘 몰랐던 우리 역사 속 인물과 배경 그리고 영화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영화의 역사 이야기도 들려줄 계획이다.
영화 상영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후 2시와 5시 박물관 2층 강당에서 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22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박물관에서 다양한 전시 유물과 시대극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보다 유익하고 즐거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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