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포럼 상임대표로서 포럼의 연맹 정식 가입과 함께
울산 대곡천 암각화 보존·세계유산 등재의 국제협력 기대
이달희 반구대포럼 상임대표
반구대포럼은 최근 국제암각화단체연맹(IFRAO)에 57번째 정식회원으로 가입하고, 포럼 상임대표 이달희(68) 전 울산대 교수가 연맹의 한국대표로 지명됐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암각화단체연맹은 전 세계의 암각화 자료를 집대성하는 ‘세계암각화 아카이브 프로젝트’ 참여국을 주축으로 1988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창립해, 현재 세계 57개 단체가 참여하는 가장 큰 암각화 관련 국제기구다. 연맹은 암각화 관련 용어를 국제표준화하는 암각화 다국적 용어사전을 펴내고 1994년 포르투갈 코아 계곡에서 댐 건설 도중 세계 최대 구석기시대 암각화가 발견됐을 때엔 이의 보존을 위해 댐 건설을 중단시키는 국제 캠페인도 이끌어냈다.
반구대포럼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울산 울주군 대곡천 반구대암각화(국보 285호)와 천전리각석(국보 147호) 등의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그 가치를 널리 홍보·활용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된 학술문화단체다. 이달희 포럼 상임대표는 “반구대포럼이 국제암각화단체연맹에 가입함으로써 대곡천 암각화군의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협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