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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겨울 제주의 비경

등록 2017-01-25 17:38수정 2017-01-25 17:58

눈 덮인 한라산
눈 덮인 한라산
겨울 제주엔 모든 계절이 공존한다. 눈 덮인 백록담에서부터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는 우도의 서빈백사 등 한라산으로 올라갈수록 푸른 초원엔 눈이 덮이고 눈꽃이 피었다. 한라산 정상에서 해안으로 내려갈수록 눈은 조금씩 사라지고 푸른 중산간 지대와 바다가 펼쳐졌다.

25일 제주경찰청 항공대 헬리콥터(조종사 황우영 김두수 경위)에서 바라본 겨울 한라산은 한폭의 수채화를 그린 듯 하얀색으로 뒤덮였다. 제주도의 명당 자리에는 언제나 무덤이 조성됐다. 목장 가운데 외롭게 서 있는 나무가 눈 속에 묻힌 무덤들을 보호하고 있다.

목장 위의 무덤
목장 위의 무덤
죽음은 늘 삶과 경계가 맞닿아 있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입산봉은 죽은 자들의 안식처다. 태어나서 이 동네에 살았고, 죽어서도 이 동네에 묻힌다. 오름이 온통 무덤으로 가득 차 추상화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제주시 구좌읍 입산봉
제주시 구좌읍 입산봉

제주시 구좌읍 입산봉
제주시 구좌읍 입산봉
어승생 수원지 주변 눈덮인 나무 사이로 길게 도로처럼 보이는 상잣성(돌담)이 눈에 들어왔다. 예부터 제주에서는 소나 말을 키우는 국영목장의 경계로 상·중·하잣성을 쌓는데, 이 돌담을 ‘잣담’, ‘잣성’이라 부른다. 잣성의 위치에 따라 해발 150~250m 일대의 하잣성, 해발 350~400m 일대의 중잣성, 해발 450~600m 일대의 상잣성으로 구분한다. 지금도 한라산을 에둘러 이런 잣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도로처럼 보이는 상잣성
도로처럼 보이는 상잣성

특히 지난 23~24일 정상에 30㎝의 눈이 쌓인 한라산은 구름을 배경으로 웅장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라산과 1100도로
한라산과 1100도로
눈 덮인 백록담
눈 덮인 백록담
성판악 등산로 들머리에서 1시간30분 남짓 걸려 등산객들의 인기를 끄는 기생화산 사라오름은 강추위에 얼어붙었다.

호수가 얼어붙은 한라산 사라오름
호수가 얼어붙은 한라산 사라오름
그러나 중산간지역의 오름지대와 밭들은 여전히 푸르렀고, 바다는 에메랄드빛으로 빛났다.

해안선
해안선
제주올레 1코스가 지나는 성산포의 밭과 바다는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뤘다.

제주올레 1코스
제주올레 1코스
제주 최고의 관광지 성산 일출봉과 섭지코지, 우도가 한눈에 들어온 제주 동부지역은 최고의 경관을 자랑했다.

섭지코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과 우도
섭지코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과 우도
솜이불을 덮은 듯한 한라산의 위용과는 달리, 우도에서는 관광 요트를 타거나 서빈백사에서 물놀이하는 모습도 보였다.

제주시 우도의 서빈백사
제주시 우도의 서빈백사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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