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주민들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반대 촛불 투쟁 200일을 기념하는 시집이 나왔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대구경북작가회의, 성주문학회는 설날인 지난 28일 시집 <성주가 평화다>(사진)를 내놨다. 시집에는 그동안 사드 배치 반대 성주 촛불문화제에서 시인과 주민이 직접 지어 낭송한 시 30편이 실렸다. 또 200일 동안 이어진 촛불집회 사진도 담겼다.
“하늘엔 무수한 별들이 반짝이고, 땅에는 수많은 촛불이 반짝였다. 하루, 이틀, 사흘, 그렇게 200일. 촛불은 별이 되고, 별은 촛불이 되었다. 여기는 별고을 성주다. 성주 군민은 평화를 원한다.” 김충환 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시집을 펴내며’에서 이렇게 썼다. 시집(9000원)을 판 수익금은 성주 주민들의 사드 반대 투쟁 기금으로 사용된다.
설날은 성주 주민들이 사드 한국 배치에 반대하며 촛불 집회를 한 지 200일째 되는 날이었다. 주민들은 국방부가 성주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발표한 지난해 7월13일부터 지금까지 매일 저녁 성주군청 건너편 주차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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