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급성장 제주 크루즈산업, 사드 영향받나

등록 2017-01-31 16:04

제주 방문 크루즈 2013년 184회에서 2016년 507회로 늘어
올해는 724회 방문 예정했으나 704회로 줄어
크루즈 관광객, 면세점 쇼핑으로 지역상권에는 영향 미미
제주도,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 개발·인센티브 등 제공키로
한-중간 한반도 사드 배치문제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급성장하는 제주 크루즈산업을 지역 상권 활성화와 연계하기 위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허호준 기자
한-중간 한반도 사드 배치문제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급성장하는 제주 크루즈산업을 지역 상권 활성화와 연계하기 위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허호준 기자
제주를 찾는 크루즈의 급증으로 크루즈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한-중간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제주를 방문하는 크루즈선 운항이 직접 영향을 받게 됐다. 이와 별도로 제주도는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는 크루즈산업의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에 열중하고 있다.

제주도는 중국은 사드 배치에 따른 방한 단체관광객 20% 감축 정책으로 중국 크루즈선사를 중심으로 한국 방문 크루즈 운항 취소 움직임이 있다고 31일 밝혔다.

도가 확인한 크루즈 감축 현황을 보면 올해 729회 기항할 예정이었으나, 25회 감소한 704회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269회에서 243회로 줄었다.

도는 이번 감축한 크루즈가 7만t급 안팎에 2천여명 승선 규모여서 올해 크루즈 유치목표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에 기항하는 크루즈는 2013년 184회 38만6139명에서 2014년 242회 59만400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507회 120만9106명으로 급증했다. 4년 새 방문횟수는 2.8배, 관광객 수는 3.1배나 불어난 것이다. 지난해 크루즈의 제주 기항횟수와 관광객 수는 국내 전체 크루즈 기항횟수의 65%, 관광객 수의 62%에 이른다.

올해에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크루즈항이 완공돼 오는 7월 개장할 계획이어서 제주항 크루즈 선석을 합치면 최대 4대의 크루즈가 동시 접안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올해 궂은 날씨 등을 고려해 크루즈의 기항횟수와 관광객 수를 700회 안팎에 150만명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이들 크루즈의 제주 체류시간이 8~12시간 정도에 지나지 않고 있어 출입국수속과 면세점 쇼핑 등을 빼면 사실상 지역상권에 끼치는 영향은 적은 편이다.

도는 여행사들이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면세점과 화장품, 건강식품 등을 주로 판매하는 유사면세점을 이용하고,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료 관광지 방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관광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는 크루즈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관련 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을 발굴하고, 관광상품을 홍보하기로 했다. 또 전통시장 방문을 위한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크루즈항과 도심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행으로 개별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역상권 방문과 지역 농수축산물 공급실적 등에 따라 선석 배정에 인센티브도 줄 방침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