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석계2산업단지·로봇랜드 등 총사업비 20억 이상 233건 대상
경남지역에서 진행 중인 총사업비 20억원 이상 관급 건설공사들이 특정감사를 받게 됐다.
경남도는 1일 “일선 시·군과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이 진행하고 있는 대형 건설공사 현장을 오는 11월까지 3단계로 나눠 특정감사한다”고 밝혔다. 감사 대상 기관은 2015년 이후 대형건설공사 감사를 받지 않고 올해 종합감사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은 창원·진주·통영·김해·거제·양산·창녕 등 7개 시·군과 경남로봇랜드재단이다.
감사 대상은 이들 8개 기관이 진행하고 있는 총사업비 20억원 이상 사업 233건으로, 전체 사업비는 4조9672억원에 이른다. 총사업비 1490억원으로 현재 공정률 41%인 양산 석계2산업단지 조성사업, 총사업비 1100억원으로 현재 공정률 21%인 로봇랜드 조성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경남도는 현재 공정률 30% 미만의 진행 초기 사업은 적용 공법의 적정성 여부, 공정률 85% 이상의 완료단계 사업은 유지보수 계획 점검 등 공사진행 단계에 따른 맞춤형 감사를 할 계획이다. 불필요하거나 과다계상된 부분이 발견되면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대안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조·토질·토목·건축시공·상하수도·항만·수자원 분야 외부전문가 13명을 감사현장에 투입해 기술자문을 받기로 했다.
경남도 감사관실 담당자는 “1995년부터 대형건설공사 1765건을 감사해 지금까지 985억원의 재정절감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예년에 견줘 3배가량 많이 감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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