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지난 1일 시청에서 전주형 행복지표 개발조사 연구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전주시 제공
“이웃 등과 관계가 좋아 행복감이 있지만, 먹고사는 문제는 힘들다.”
전북 전주시민들은 이웃 등 인간관계에서는 대체로 만족하지만, 교육·경제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만족감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가 최근 내놓은 ‘전주형 행복지표 개발조사 연구용역’ 보고서를 보면, 전주시민들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5.79점을 보여 중간수준을 약간 넘어섰다. 이는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11월 약 한달 동안 주민 566명을 대상으로 사람, 도시, 품격 등 3개 범주에 12개 영역, 92개 문항으로 구성한 지표를 설문조사한 결과다. 범주별로는 사람 5.98, 도시 5.16, 품격 6.4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12개 영역을 나눠서 살펴보면, 사람 범주의 ‘관계(가족·친구·이웃)만족이 주는 행복’이 7점에 가까운 점수로 높았고, ‘일자리 환경’과 ‘공동체 신뢰’가 주는 행복감이 5.8점 가량을 보였다. 반면 ‘소득과 소비만족이 주는 행복감’은 5.4점을 밑돌았다.
도시 범주에서는 ‘지역안전·자연환경이 주는 행복’이 5.5점을 보였고, ‘교통 및 이동권 만족이 주는 행복’도 비슷한 5.3점을 보였다. 반면 지역경제와 지역서비스(복지·보건·문화·행정)가 주는 행복감은 5.1점대를 차지했다.
품격 범주에서는 ‘미래삶 전망에서 오는 행복’이 6.8점대를 기록했고, ‘지역문화와 정신적 유산이 주는 행복’도 6.5점에 가까웠다. ‘전주시민으로서 정체성과 소속감’도 5.9점을 넘겨 비교적 높았다.
전주시는 인간적인 도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주시민들의 행복을 찾으려는 전주형 행복지표를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최현창 시 기획예산과장은 “사업이 3억6800만원을 들인 이번 연구용역을 통한 행복도 측정결과를 시정에 접목해 행복 견인이 가능한 정책을 개발하고 현재 추진하는 사업을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