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마을마다 단골버스…주민 친밀도·안전 운행 효과

등록 2017-02-02 14:48수정 2017-02-02 16:06

청주시, 읍면지역 노선 43곳 버스업체별 ‘개별 책임 노선제’ 시행
차고지 중심으로 노선 배분…운행 결손금은 지원키로
시 “공차 거리 줄여 손실금 지원 주는 효과도 기대”
청주의 시골 마을에 단골버스가 투입된다. 단골버스는 버스업체별로 특정 마을(노선)을 정해 운행하는 것이다. 버스뿐 아니라 운행 기사도 정해 주민과 친밀도가 높다.

충북 청주시는 읍·면 지역 노선 43곳을 대상으로 버스업체 개별 책임 노선제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버스업체들이 4~7개월마다 노선을 바꾸는 공영버스 공동 배차제를 운용했다. 청주시는 차고지를 중심으로 시내버스 업체 6곳에 읍·면별 노선을 배정했다. 청주 용암·지북동에 차고지가 있는 우진교통은 미원·가덕·문의 일부, 미평에 차고지가 있는 동일운수는 문의·남일 노선을 운행한다. 청주교통(사천동)은 내수, 청신운수(남이)는 오송, 동양교통(수의)은 옥산과 오창 일부, 한성운수(비하)는 오창을 맡는다.

청주시는 이들 노선을 운행하면서 발생하는 운행 손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읍·면 노선은 2015년 기준으로 운행 손실금 65억원이 발생했다. 시는 ‘시내 공영버스 운송 수익 및 경영상태 평가’ 연구 용역을 맡겼으며, 이달 안에 결과가 나온다. 오권석 청주시 대중교통과 주무관은 “버스업체 차고지에서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노선을 배정해 공차 거리(승객 없이 빈 차로 운행하는 거리)가 줄면서 운행 손실금 10% 정도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단골버스가 예산도 아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지난달 1일부터 시골 마을 단골버스를 시범 운행하고 있으며,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노인 등이 많은 시골 마을에선 기사들에게 물품 대리 구매를 부탁하는 등 주민과 버스가 가까워지고 있다. 신승철 청주시 버스정책팀장은 “단골버스를 운행하면서 노선이 익숙해져 보다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 또 버스뿐 아니라 기사까지 단골로 배정하면서 주민들과 친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