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17년 모금 결과 목표액의 122% 달성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금품이 목표액을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2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72일 동안 ‘희망 2017년 나눔캠페인’을 벌인 결과 모금목표액의 122%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모금목표액이 100억7000만원이었는데 122억9000만원을 모금해 23억7000만원이 늘었다는 것이다. 앞서 ‘희망 2016년 나눔캠페인’에선 모금목표액 88억6000만원의 112%에 해당하는 99억2000만원을 모금했다.
2017년 나눔캠페인은 초기에 모금행렬이 주춤했으나 연말연시 나눔의 손길이 늘어나면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가파르게 올라 캠페인 시작 64일 만에 모금목표액을 달성해 나눔온도 100도를 기록했다.
기부유형을 보면 법인 66억7000만원(54.3%), 개인 27억9000만원(22.7%), 사회단체·부녀회·동호회 등 기타 28억2000만원(23%) 등의 순이었다. 기업은 지난해에 견줘 20억원, 개인은 4억5000만원이 늘었으나 사회단체·부녀회·동호회 등은 1억원이 감소했다. 또 1000만원 이상 고액 기부자는 지난해 42억6000만원에서 올해 66억8000만원으로 24억2000만원이나 증가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성금은 홀몸노인·장애인·소년소녀가장 등 지역의 소외계층 생계비와 의료비, 난방비, 명절지원 등에 사용된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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