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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학교 취업 지도교사 흉기로 살해…취업 상담 과정 성추행 가능성 등 수사

등록 2017-02-02 21:21수정 2017-02-02 22:57

충북 청주청원경찰서 살인 혐의 등으로 조사중
경찰 “졸업 앞둔 고3 학부모, 교사는 취업 상담 지도 교사”
경찰조사서 “자녀 취업 상담 과정서 성추행” 주장
학부모가 자녀의 고등학교 취업 상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교사가 숨졌다. 이 교사는 한 전문고의 계약직 취업 상담 지원관으로 근무했으며, 부모는 졸업을 앞둔 이 학교 3년생의 어머니였다. 이 학부모는 경찰에서 “취업 상담 과정에서 딸을 성추행해 범행했다”고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취업 상담 과정의 성추행, 진로 상담 갈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충북 청원경찰서는 교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ㄱ(42·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ㄱ씨는 이날 오후 5시25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커피숍에서 ㄱ(51)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사고 있다. ㄱ교사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ㄱ씨는 범행 뒤 달아났다가 1시간여 뒤 남편과 함께 주변 경찰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사는 전문계고 취업 상담 교사였으며, 학부모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던 고3 학생의 어머니인 것으로 조사됐다. 어떤 경위로 만났고,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조사하고 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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