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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 노조위원장 선거 ‘부정 시비’

등록 2005-11-08 20:53수정 2005-11-08 20:53

조합원 수보다 개표용지 3장 많아
울산 현대미포조선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수보다 개표용지가 더 많이 나와 부정선거 시비가 일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 선관위는 지난 4일 치른 2년 임기의 11대 노조위원장 3차 투표 개표 결과 김충배(43)·김석진(44) 후보 각각 1509표와 1343표에 무효 20표로 집계됐는데, 이들 표의 합계가 실제 투표 참가 조합원수보다 3장 더 많았다고 8일 밝혔다.

2일 7명의 후보가 겨룬 1차 투표에서는 개표용지가 실제 투표자수보다 1장 적었으며, 같은날 결선에 진출한 두 후보가 처음 경합한 2차 투표에서도 개표용지가 투표자수보다 8장 적었다.

김석진 후보를 포함한 5명의 후보들은 지난 7일 공동으로 홍보물을 내 “선거를 전면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실시하라”고 주장하면서 회사 쪽의 부정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김충배 후보 쪽은 “부정선거라 하더라도 부정표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지지표가 투표자의 과반수에 이르러 당선 요건을 충족했다”며 선관위에 당선증 교부를 요구했다.

애초 투표 무효를 선언했던 노조 선관위는 김충배 후보가 이의를 제기하자 7일 전체회의를 열어 투표 무효 유예공고를 내고 10일 재검표를 벌이기로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만 받고 기표소에서 투표를 하지 않고 그냥 가버리는 조합원들로 인해 분실표는 종종 있었지만 개표용지가 실제 투표자보다 더 많기는 처음”이라며 “누군가 부정투표를 한 것은 분명하지만 전례가 없어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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