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모임 ‘틈세’ 경북대서 소년소녀가장등 돕기
경북대, 영남대 등 지역 대학생들의 봉사 모임인 ‘틈세’(대표 최선희)가 12일 오후 3시부터 경북대에서 축제를 연다.
이 자리에는 소년소녀 가장과 저소득층 가정의 중고교생, 대학생, 지역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다. 틈새란 ‘틈 사이로 보이는 작은 세상이 아름답습니다’의 줄임말이다.
틈세 축제때는 경북대 동아리 ‘어울지기’가 택견 시범을 선 보이고 탈춤과 댄스 공연도 예정돼있다. 경북대 민주광장에 마련된 먹거리 장터에서는 김밥과 치즈, 오뎅 같은 먹거리를 100원에 사 먹을 수 있다. 소외받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열리는 바자회때는 동방신기, 비, 코요테, 김종국 등 인기 가수들이 기증한 시디를 판다. 탤런트 송선미, 윤혜영씨는 옷을 내놨다. 참석자 가운데 100명을 추첨으로 뽑아 야구 선수의 사인 볼과 영화 표, 우방랜드 자유 이용권 등푸짐한 경품을 준다.
경북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틈세 영상제에서는 소외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만든 짧은 영상물을 구경할 수 있고 ‘나도 스타’코너에서는 청소년들이 150일 동안 연습해온 퓨전 뮤지컬을 선보인다. 틈세에는 200여명이 넘는 지역 대학생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고, 이들은 경북대 정문 부근에서 형편이 어려운 중고교 학생들을 위해 공부방을 열고 있다.
(053)941-1648.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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