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 11일 천체과학체험행사
굴절망원경으로 달·금성·화성 등 관측 가능
소원 적은 연날리기·음악 연주회 등 행사 풍성
굴절망원경으로 달·금성·화성 등 관측 가능
소원 적은 연날리기·음악 연주회 등 행사 풍성
정원대보름날 천체망원경으로 가족과 함께 밤하늘의 별과 둥근 달을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국립부산과학관(관장 이영활)은 “오는 11일 부산 기장군의 국립부산과학관 건물과 야외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천체과학체험행사 ‘달달한 달’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천체투영관 앞 야외마당에선 저녁 6~9시 굴절·반사망원경 8대로 환하게 떠오르는 둥근 달을 보고 손전화(휴대전화)로 찍을 수 있다. 저녁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천체지도사와 함께 밤하늘을 관측하며 겨울철 별자리를 살펴볼 수 있다.
과학관 4층에선 국내 과학관이 보유한 굴절망원경 가운데 가장 큰 지름 356㎜ 크기의 굴절망원경으로 금성과 화성, 오리온대성운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천장 전체가 슬라이드 루프로 움직이는 보조관측실에선 최첨단 망원경으로 황소자리의 플레이아데스(좀생이별) 등 다양한 천체를 직접 볼 수가 있다.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1층 꿈나래동산에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과학관에서 준비한 연에 가족들이 함께 소원을 담은 글과 그림을 그려서 날려보는 ‘소원 담은 연날리기’가 있다. 과학관 1층 복도에선 오후 3~8시 원심력을 이용해 컵을 돌리면 발광다이오드(엘이디) 불빛이 반짝거리는 쥐불놀이와 나만의 달 시계 만들기, 소원 담은 열기구 날리기 등이 열린다.
천체투영관에선 저녁 7~8시 한국천문연구원 최영중 박사가 강연자로 나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한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달 탐사를 떠나요’라는 주제로 달과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과학관 1층 복도에선 오후 5시30분 부산시립국악단이 대금·해금·아쟁 등 국악기로 연주되는 전통음악을 현대식으로 다시 해석해 들려주는 퓨전 음악 연주회 ‘달 달 무슨달 국악한마당’이 열린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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