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전철(주)의 ‘서부선 경전철’ 노선도. 서울시 제공
서울 ‘서부선 경전철’ 사업에 재시동이 걸린다. 2008년 두산건설이 최초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지 9년 만이다.
서울시는 10일 서부경전철㈜(가칭)이 제출한 서부선 사업제안서를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주간사인 두산건설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명지대∼여의도∼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까지 16.23㎞, 정거장 16곳을 설치하는 노선을 제안했다. 서부선은 애초 2008년에는 새절역∼장승배기 노선으로 계획됐지만, 2013년 서울시의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요청 때 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 4㎞가 연장됐다.
서울시는 서부선 개통 뒤 통행 시간이 현재 50분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내부 검토를 거쳐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와 케이디아이(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는 등 민간투자사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 제3자 공고를 통한 우선협상상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실시계획 승인, 착공 순으로 추진된다.
한편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경전철 11.4㎞ 노선은 3월까지 마무리 공사를 완료하고, 7월29일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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