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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 “탄핵 반대 집회 나가겠다”

등록 2017-02-14 19:06수정 2017-02-14 20:15

14일, 지지자들 모임 창립대회 열려…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의원 11명 참석
김 도지사,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을 ‘태극기 열사’라고 추켜세워
14일 오후 대구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용포럼 창립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14일 오후 대구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용포럼 창립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김관용(75) 경북도지사가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도지사는 14일 오후 2시 대구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용포럼 창립대회에 참석해 한 축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에 조원진 의원님이 현장(탄핵반대 집회)에 많이 가시고 있는데, 저도 앞으로 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건 너무 아니다. 이래도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태극기 열사들’이 서울 가서 (탄핵 반대) 주장을 하나보다”라고 말했다.

김 도지사는 또 “(태극기 집회를) 한번 세게 해서 우리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그대로 전해야 한다. 너무 억울하다. 탄핵 이후의 문제를 보더라도 나라가 혼란에 빠지는 모습은 어떡할 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제가 보다 못해서 이제는 확 벗어젖혀 놓고 가야 되겠다. 때마침 용포럼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용포럼은 김 도지사를 지지하는 모임인 ‘느티나무’가 전국 단위로 확대개편된 것이다. 용포럼 중앙회장은 경북 상주의 기업인 ㈜나노 신동우 대표이사가 맡았다. 조우동 용포럼 사무국장은 창립대회에서 경과보고를 하며 “느티나무의 5000명 회원을 중심으로 용포럼 창립을 결의했고, 현재까지 7만여명이 회원 가입을 했다. 회원 1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4일 오후 대구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용포럼 창립대회에서 이완영 의원(오른쪽)이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 조원진 의원(가운데)과 함께 나란이 앉아 웃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14일 오후 대구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용포럼 창립대회에서 이완영 의원(오른쪽)이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 조원진 의원(가운데)과 함께 나란이 앉아 웃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이날 창립대회의 분위기는 김 도지사의 대권 출마 선언을 방불케 했다. 김 도지사의 캐릭터가 그려진 대형 펼침막이 무대에 걸렸고, 사람들은 “김관용”을 외쳤다.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은 인사말을 하며 김 도지사를 띄웠다.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의 큰 일을 하시겠다는 김관용 도지사님의 의지를 믿고 한 발짝 물러서서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로 가신다면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참석자들에 묻기도 했다.

창립대회에는 대구·경북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11명 등 모두 30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에서는 조원진·정종섭·김상훈 의원, 경북에서는 이완영, 이만희, 장석춘, 백승주, 강석호, 김광림, 박명재, 최교일 의원이 나왔다. 남유진 구미시장과 김항곤 성주군수 등 경북의 기초자치단체장 10여명도 모습을 보였다.

김 도지사의 삶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떼어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같은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초등교원 양성학교인 대구사범학교를 나왔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영향력을 갖고 있는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구미시장을 세번이나 했고, 경북도지사를 세번째 하고 있다. 김 도지사는 행사장에서 ‘미스터 새마을’이라고 불릴 정도로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해왔다. 또 원자력발전소 등 원자력 시설을 경북 동해안에 유치하겠다며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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