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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빅토리아 폭포, 발리, 하와이에서 정책 구상한다는 전남도의원들

등록 2017-02-16 18:16수정 2017-02-16 18:31

전남도의회 의원 34명 한 달 사이 국외연수 3곳으로 떠나
시민단체, 행선지 알려지자 “적폐 청산하라”며 발끈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정보공개 청구한 뒤 대응하기로
전남도의회 의원들이 빅토리아 폭포, 발리, 하와이 등 유명 관광지에서 국외연수를 진행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16일 교육위원회 의원 등 13명이 다문화·다민족 우수 교육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로 국외연수를 간다고 밝혔다. 교육위는 오는 25일부터 새달 3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호놀룰루 교육청,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등을 방문한다. 경비는 5100만원이 들어간다.

앞서 경제관광문화위 의원 11명은 지난 4~9일 5박6일 동안 인도네시아 발리로 연수를 갔다. 섬 관광 정책을 살피겠다며 2700여만원을 썼고, 발리 울루와뚜 절벽사원, 우붓 재래시장 등도 찾아갔다.

기획행정위 의원 10명은 지난 1~8일 5박8일 일정으로 인권정책을 배우기 위해 아프리카로 연수를 다녀왔다. 경비는 3800만원을 썼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케이프타운시청과 만델라재단, 국립식물원, 전통시장 등을 찾아갔다. 이어 짐바브웨와 잠비아 등 주변국의 사파리를 체험하고, 빅토리아 폭포를 관광했다.

이들 두고 의회 안팎에서는 “예산으로 세계 일주라도 하겠다는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시민단체들도 “해도 너무 한다”며 실태 점검에 나섰다.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는 연수 3건의 일정, 목적, 명단, 예산 등을 포함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이 단체 김태성 사무처장은 "지방의원의 국외연수를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속이 빤히 보이는 관광성 외유는 없어져야 마땅한 적폐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성명서 한 번 내고 말지는 않겠다. 잘못된 관행에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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