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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짐쫌’ 해운대 여행자 짐가방 배달해줘요

등록 2017-02-20 15:51수정 2017-02-20 20:29

구, 다음달 31일부터 서비스
하루 한번 부산역~숙소 구간
반응 좋으면 내년 확대 운영
여행자들에게 휴대품 등을 넣은 ‘캐리어’(짐 가방)는 골칫거리다. 버스나 지하철, 택시를 타고 숙소에 캐리어를 갖다 놓고 이곳저곳을 둘러보기 위해 숙소 밖으로 나오자니 번거롭고 시간도 허비된다. 유명 호텔에선 기차역과 공항 등에 도착하면 짐을 숙소까지 운반해주는 픽업 서비스를 하지만 서비스가 없는 숙소를 잡으면 캐리어를 기차역과 공항 등의 짐 보관소에 사용료를 주고 맡겼다가 숙소로 갈 때 다시 찾아야 한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캐리어 운반에 낭비되는 시간과 비용 부담 때문에 할 수 없이 직접 캐리어를 끌고 다닌다.

이런 여행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부산 해운대구가 캐리어를 부산역에서 숙소까지 또는 숙소에서 부산역까지 배달해주는 여행자 짐 이동서비스 ‘아재(아저씨의 낮춤말) 짐쫌’을 다음달 31일부터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5월 해운대구의 숙박업자들로 꾸려진 ‘게스트하우스 네트워크’에서 제안했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12월 부산시가 주최한 관광서비스 우수시책 경진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해운대구는 이달 중 협동조합 아이엠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비 1억원 가운데 3000만원은 해운대구가, 7000만원은 협동조합 아이엠이 각각 부담한다. 해운대구는 올해 짐 운반 차량을 하루 한 차례 운영해 보고 성과가 좋으면 내년엔 해운대에서 부산역·김해공항·연안터미널 등을 오가는 짐 운반 차량을 하루 두 차례 운영할 계획이다.

짐 보관소는 경부고속철도 부산역 앞의 부산도시철도 1호선 지하상가 25호에 들어선다. 부산역을 빠져나온 여행자는 걸어서 5분 거리의 이곳에 오전 10시~오후 4시 캐리어를 맡기고 바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짐 보관소 직원 2명은 캐리어들을 오후 4시30분 차량에 싣고 해운대구의 여행자 숙소 안내소를 돌며 저녁 8시까지 맡긴다. 여행자는 저녁 8시 이후 숙소 안내소에서 캐리어를 찾아 방으로 가져가면 된다.

해운대를 떠날 때는 낮 12시~오후 1시30분 짐 보관소 직원들이 숙소를 돌며 캐리어들을 수집해서 오후 3시30분까지 부산역 앞 짐 보관소에 둔다. 여행자는 저녁 8시까지 캐리어를 찾아서 고속철도를 타면 된다.

이 서비스는 부산을 찾는 여행자들이 많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운영된다. 이용료는 8000원인데, 올해는 7000원을 받는다.

해운대구 관광문화과 관계자는 “부산역에서 해운대까지 택시요금이 1만5000원가량 하는 것을 고려해 이용료를 책정했다. 짐을 숙소에 맡기는 데 드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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