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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제주 건축물 매입 2년 연속 감소세로 돌아

등록 2017-02-20 16:40수정 2017-02-20 16:40

2014년 외국인 신규 취득 건축물의 83%에서 2015년 76%, 지난해 68%로 감소
제주도 “대규모 숙박시설 준공·부동산 투자이민제 감소·해외투자 심리 위축 때문”
한때 열풍이 불었던 중국인들의 제주 건축물 매입이 2년 연속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주도는 지난 한 해 동안 외국인이 사들인 주거용,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오피스텔 등 건축물 면적은 7만3302㎡로, 이 가운데 중국인 취득 부동산은 68%인 5만95㎡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기 제주도 내 전체 건축물은 4388만2414㎡이며, 외국인 소유 건축물은 45만5㎡로 집계됐다.

이어 2015년엔 외국인 취득 건축물 9만6652㎡ 가운데 중국인 취득은 7만3255㎡로 76%로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중국인 취득 비율이 68%로 감소하는 등 2년 연속 둔화 추세를 보였다.

중국인의 연간 신규 건축물 취득 현황을 보면, 2011년엔 전체 외국인 취득 건축물 1만4292㎡ 중 48%인 6895㎡를 차지했으나, 2012년에는 외국인 취득 건축물 4만8308㎡ 중 81%인 3만9142㎡, 2013년엔 7만5920㎡ 중 78%인 5만9268㎡, 2014년 12만1496㎡ 중 83%인 10만581㎡가 중국인 취득 건축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2월 제주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5억원 이상의 콘도 등 휴양형 체류시설을 사들일 경우 영주권 취득 자격을 주는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도입된 뒤 중국인들의 제주 건축물 매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특히 2012~2014년에는 해마다 외국인 취득 건축물의 80%가량을 중국인들이 사들일 정도로 중국인들의 제주 건축물 취득이 많았다.

그러나 2014년을 정점으로 중국인들의 제주 건축물 취득 비중은 작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숙박시설 준공물량과 부동산 투자이민제의 감소추세가 나타나고 있고,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분양형 콘도 위주의 개발사업과 숙박시설 난립, 난개발 등의 부작용에 따른 부정적 여론의 확산 등으로 감소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승원 건축담당은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과 서귀포시 동홍동 헬스케어타운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준공물량이 늘어나면 중국인 취득 건축물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인 취득 누적 건축물은 33만79㎡이며, 이 가운데 숙박시설이 75%(24만8134㎡)로 가장 많고, 주거용 시설 15%(4만9591㎡), 근린생활시설 8%(2만4937㎡) 등이 뒤를 이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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