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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헉’ 소리나는 부산 아파트 가격

등록 2017-02-22 16:53수정 2017-02-22 17:41

11.3 부동산 대책 지역에 포함된 5개 구 매매·전세가 고공행진
새 아파트 입주하면 주변 아파트도 덩달아 오르는 현상 반복
전용면적 84㎡ 전세가는 분양가 넘어서고 분양권 웃돈은 평균 1억원 이상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과열 대책 지역에 포함된 부산의 5개 구 아파트의 매매·전세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서울 강남 등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가 떨어지거나 조정기에 들어간 것과 반대로 정부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과열현상이 계속되는 것이다.

22일 부산 부동산업계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부동산 과열 대책 지역에 포함된 수영·동래·해운대·연제·남구의 아파트 매매·전세가 상승은 입주가 시작된 대규모 아파트들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입주가 시작된 부산 동래구 사직ㄹ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매매가는 5~6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3년 전 분양가격이 3억1000만~3억4000만원이었던 것에 견줘 많게는 2배가량 오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 맞은편 사직ㅅ 아파트 84㎡ 매매가는 5억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2014년 2월 분양한 이 아파트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952만원이었는데 3년 만에 1500만원대로 50% 이상 올랐다.

새 아파트들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근처 아파트들의 매매가도 널뛰기를 계속하고 있다. 동래구 명륜ㅇ 아파트 84㎡는 집주인들이 5억5000만~6억원에 내놓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실거래가도 5억1000만~5억6000만원에 이른다. 이 아파트는 2011년 6월 분양하고 2013년 12월 입주를 시작했는데 84㎡의 분양가는 평균 3억원이었다. 분양가에 견줘 매매가가 많게는 2억60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금정구 ㄱ 아파트 84㎡는 2012년 10월 입주했을 때 3억원대에 거래됐는데 현재 5억원대를 호가하고 있고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매매가도 4억5000만~4억8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입주 4년여 만에 1억원가량 오른 것이다.

전세금을 합한 금액이 집값의 70%를 넘어서면 집값이 폭락했을 때 세입자가 전세금을 온전히 돌려받기 어려운 깡통 전세가 우려되는데도 전세가가 분양가격을 넘어서는 아파트도 속출하고 있다. 동래구 명륜ㅇ 아파트 84㎡는 전세가가 4억~4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분양가보다 무려 1억원이나 올랐지만 전세 물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일부 월세를 받는 반전세 물량도 찾아보기 힘들다. 사직ㄹ 아파트 84㎡는 3억5000만~4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억1000만~3억4000만원이다. 사직ㅅ 아파트 84㎡는 3억1000만~3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아파트 84㎡ 분양가는 3억~3억4000만원이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들은 분양가에 1억원 이상의 웃돈(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금정구 ㄹ 아파트 84㎡는 2014년 10월 3억1000만~3억7000만원에 분양됐는데 부동산중개업소에선 현재 5~6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분양가에 견줘 많게는 2배가량 오른 것이다. 부동산 거래 누리집엔 이 아파트의 분양권에 웃돈이 2억원 이상 붙었다는 글도 올라와 있다.

동래구의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2~4년 전 분양한 대규모 아파트들이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했는데 여전히 매매가와 전세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이 부산에선 아직 효과가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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