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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숙인 6년새 30% 줄어…월세지원 효과 ‘톡톡’

등록 2017-02-23 11:29수정 2017-02-23 15:03

지난해 597명에 지원…447명 노숙 벗어나
서울 노숙인 연도별 추이. 서울시 제공
서울 노숙인 연도별 추이. 서울시 제공
사업에 실패해 가족과 헤어진 뒤 신용불량자가 된 원아무개(58)씨는 건설 현장 일용직을 전전하며 노숙인 시설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에게 서울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임시주거 지원과 함께 코레일 청소사업단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원씨는 청소사업단 참여와 함께 재기의 꿈을 키워 이달 출판사에 자리를 얻었다. 재기의 걸림돌이던 신용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그는 가족과의 상봉을 고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최장 6개월까지 월세를 지원한 노숙인 597명 가운데 447명(75%)은 주거지원 종료 뒤에도 거리로 다시 나오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164명에게는 민간·공공일자리를 알선했고, 건강문제로 취업이 어려운 노숙인 148명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을 얻도록 지원했다. 주민등록 복원, 장애인 등록, 의료 지원, 취업 면접과 출퇴근 교통비 지원, 이불·속옷 등 생필품 지원에도 나섰다.

이런 지원정책에 따라 서울의 노숙인은 6년 새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내 노숙인은 3436명을 기록해 2010년 4867명보다 1431명(29.4%) 줄었다. 특히 시설보호를 받지 않는 거리노숙인은 527명에서 320명으로 163명(39.2%) 감소했다. 2011년 4586명, 2014년 3934명, 2015년 3708명 등 매년 내림세다.

서울시는 올해 지원 대상을 600명으로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지원받는 모든 노숙인이 자활에 성공하게끔 도울 계획이다. 윤순용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단체생활 적응문제 등으로 시설에 입소하기 어려운 노숙인에게 임시거주와 일자리를 지원해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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