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사거리~평화의 소녀상 2㎞ 행진 뒤 시민대회
울산행동 “3·1운동과 촛불항쟁 정신 계승하는 날”
3·1절 98돌을 맞아 울산에서도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와 박근혜 외교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시민대회가 열린다.
울산지역 여러 시민사회단체들로 꾸려진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울산행동’은 1일 울산 남구 번영사거리와 울산대공원 동문 울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3·1울산시민대행진’을 벌인다.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 △일본 정부의 강제징용 사죄와 배상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한미일군사동맹과 사드 폐기 등 박근혜 외교적폐 청산 등을 주제로 한 이 행사는 오후 2시 번영사거리에서 평화의 소녀상 앞까지 2㎞ 남짓한 거리를 행진하면서 시작한다.
행진 중에는 각시탈 행렬에 강제징용, 위안부 등을 상징하는 갖가지 행위극도 펼쳐진다. 행진이 끝나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정리공연 뒤 시민대회가 열려, 대회사와 노동자 역사주권 선포식,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등이 이어진다.
울산행동은 “올해 3월1일은 나라를 빼앗겼지만 자주권 회복을 위해 저항했던 1919년 3·1운동과 지금 온 나라에 들끓는 촛불항쟁 정신을 계승하는 날”이라며 “위안부와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를 해결해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민족 자존심을 되찾으며 굴욕적인 한일관계를 재정립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