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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소녀상’ 17개째…안양·양평·평택 추가

등록 2017-03-02 14:54수정 2017-03-02 15:33

용인 시민들, 광복절에 건립 목표로 모금
‘독도 소녀상’은 경기 시민단체들 추진중
3월1일 오후 2시 경기도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시민 성금으로 건립됐다. 평택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제공
3월1일 오후 2시 경기도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시민 성금으로 건립됐다. 평택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제공

부산 소녀상 문제로 일본과 외교적 마찰을 빚으며 3·1절 98돌이 지났지만, 경기도 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용인시는 지난 1일 오후 처인구 김량장동 통일공원에서 용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발족식을 했다.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발족식에서 추진위는 오는 8월15일 소녀상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오영희 공동대표는 경과보고에서 “피해자 인권과 명예회복, 평화를 바라는 시민의 의지를 담아내려 한다.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는 살아 있는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소녀상을 건립하려 한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오는 광복절에 소녀상 건립을 목표로 △소녀상 설치 위치 설문조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연대한 서명운동 등을 펼 계획이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달 15일부터 보름 동안 1750여만을 모금했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민들이 힘들게 모금해 소녀상을 세워주는 것에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낮 12시 안양시 평촌중앙공원에서는 시민 성금으로 소녀상이 세워졌다. 지난해 6월부터 3500여명이 낸 성금 5천만원을 모아 이날 제막식을 거행한 것이다.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은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소녀상 제막식에 이어 성금을 낸 이들의 명단을 정리해 소녀상 옆에 성금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머릿돌을 세울 예정이며, 이를 위해 ‘소녀상 세우미 회원’을 모집 중이다.

또 같은 날 양평군에는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물맑은시장 어귀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소녀상은 지역 48개 단체와 522명의 시민이 3891만원의 성금을 냈고, 양평군이 2000만원을 냈다.

평택시 청소년 문화센터 앞에도 이날 오후 소녀상이 자리를 잡았다. 지난 7개월여 동안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6500만원의 성금을 모아 건립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도 내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곳은 모두 17곳(수원·성남·화성·고양·광명·의정부·군포·오산·김포·안산·시흥·안성·부천·광주)에 이른다.

한편, 경기도 내 시민사회단체로 꾸리게 될 ‘독도 소녀상’ 설치 모금운동 민간협의체가 이르면 이달 안에 발족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의원동호회인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지난 1월16일 독도와 도의회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모금운동에 들어갔으나,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와 경북도의회 등이 부정적인 입장을 표출한 데 이어 행정자치부가 ‘도의원 주도의 모금운동은 위법’이라는 판단을 내리면서 모금운동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도의회는 모금운동에 나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최근 비공개 회동을 통해 협의체 구성과 앞으로의 활동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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