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보건소서 편견없애기 ‘징검다리 축제’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을 버립시다.”
울산 남구보건소와 남구정신보건센터는 10~11일 이틀 동안 남구보건소에서 우리사회에서 소외받는 정신장애인과 그 가족을 격려하고, 일반인들의 정신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징검다리 축제’를 연다.
올해 다섯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10일 오전 11시 대회의실에서 정신과 전문의 설석구 남구정신보건센터장이 ‘나의 우울증 지수는?’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오후 2시부터 개회식에 이어 요가, 재즈댄스, 통기타 등의 축하공연이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11일엔 가수왕을 가리는 노래자랑이 열린다.
또 행사 기간 내내 보건소 앞마당에선 우울증 선별검사 및 상담코너와 시력측정, 발마사지 요법(춘해대 간호과), 아로마 핸드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네일아트 등 다양한 무료 체험관이 운영된다.
초여도예(도자기), 닥터오즈 아로마크리닉(향기용품), 치통골공예(한지), 실버모아(은나노생활용품), 동남떡방아간, 여천장애인보호작업장(수공예), 울산정신장애인가족협회와 남부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등 여러 후원기관과 가게들도 현장 판매장 및 먹거리 장터를 열어 수익금을 정신장애인 재활치료 기금으로 낼 예정이다.
김언주 남구정신보건센터 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반시민들과 장애인 사이의 거리가 좁혀지고 정신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 재활 의지를 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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