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올림픽 대비 관람객 위한 숙박 ‘올림픽 스테이’ 1400곳, ‘올림픽 음식점’ 2000개 육성
76억원들여 환경 개선, 안내, 통합 콜센터 운영
올림픽 전용 앱 ‘투어 강원’도 개발·운영…주변 업소, 경기 정보 한눈에
76억원들여 환경 개선, 안내, 통합 콜센터 운영
올림픽 전용 앱 ‘투어 강원’도 개발·운영…주변 업소, 경기 정보 한눈에
2018 평창 겨울 올림픽 때 숙식이 걱정이라면 강원이 준비하고 있는 올림픽 인증 업소를 눈여겨 볼 만하다.
강원도는 내년 평창 올림픽 관람객을 위해 ‘올림픽 스테이(숙박)·올림픽 음식점’(가칭)을 육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올림픽 스테이’는 올림픽위원회 등이 임원·보도·마케팅 관련자 등 1만9천~2만1천여명을 위해 마련한 77곳의 숙소를 뺀 순수 관람자용 숙박업소다. 강원은 올림픽 기간 하루 최대 관람 인원을 10만461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원은 시·군 등의 현황 조사를 거쳐 관람자를 위한 올림픽 스테이 1400곳, 올림픽 음식점 2000곳을 지정해 운영할 참이다. 이를 위해 올해 76억원을 들여 이들 숙식업소의 시설·환경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업소가 시설 개선에 나서면 1천만원 한도 안에서 60~70%까지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모텔·여관 등 316곳은 침대 교체, 조리시설 설치 등에 나서고, 민박·펜션 등 330곳은 공동 조리시설 개·보수, 침실 구조 개선, 음식점 552곳은 입식형 탁자 전환·주방·화장실 정비 등을 추진할 참이다. 이들 업소의 요금표·안내·메뉴·외국어 표기 등은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철 강원도 올림픽 운영국 숙박담당은 “올림픽 기간 동안 누구나 쉽게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조처를 해 나가고 있다. 외국인 관람객들이 숙소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등 누구나 언어 장벽없이 경기·숙식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은 이를 위해 숙식업소, 경기, 버스 등 대중교통 등을 한눈에 보고 해결할 수 있는 휴대전화 앱 ‘투어 강원’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숙식 분야는 관람객 편의의 핵심이다. 촘촘하게 준비해서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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