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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남 순천에 전국 첫 바둑중학교 연다

등록 2017-03-14 11:56수정 2017-03-14 16:08

체육분야 특성화중으로 전교생 기숙사 생활
학년당 1학급 20명 정원…전국서 신입생 모집
내년 3월부터 인근 바둑고 병설로 첫발 내딛어
한국 바둑고 건물과 바둑중 신축 터 전남도교육청
한국 바둑고 건물과 바둑중 신축 터 전남도교육청
전남 순천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바둑중학교가 개교한다.

전남도교육청은 14일 순천시 주암면 구산리 터 1만1353㎡에 건축면적 3710㎡, 지상 2~3층 규모로 한국바둑중학교를 신축한다고 밝혔다. 바둑중은 체육 분야 특성화중학교로 인가를 받아 전국에서 남녀 학생을 모집한다.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맞춤형 조기 바둑 정규교육을 받는다. 정원은 학년당 1학급 20명씩이다. 5월쯤 입시요강을 확정하고, 12월 초 신입생을 뽑을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사업비 96억원 중 설계비로 2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오는 7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연말 안에 착공하기로 했다. 공사는 2018년 11월에 마무리한다. 도교육청 쪽은 “신축공사가 끝나지 않아도 내년 3월 인근 바둑고의 시설과 교실을 활용해 일단 개교할 예정이다. 학교 규모는 3학급 60명 규모이고, 일단 바둑고 병설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013년 순천 주암종합고를 한국바둑고로 변경해 바둑 영재 육성교육을 시작했다. 3년 동안 전체 교육과정 204단위 중 43%인 88단위를 바둑의 이론과 기술, 대국을 교육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 특히 김주호 9단 등 프로기사 4명을 강사로 초빙해 전문적인 바둑 교육을 하고 있다. 학교 안에는 특별대국실, 바둑교과실, 바둑지도실, 다목적실 등 시설을 운영 중이다. 바둑 인재의 소양을 높이기 위해 바둑 상용한자 익히기와 외국어 회화 능력 높이기 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교직원 31명이 6학급의 고교생 106명(남학생 86명, 여학생 20명)을 가르치고 있다.

박경희 바둑고 교장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바둑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대개 학원이나 기원에서 바둑을 배우지만, 우리는 공교육 기관인 만큼 바둑뿐 아니라 인성과 교과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입시에선 40명 모집에 5명이 탈락했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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