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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성범죄자 전자발찌 끊고 수원서 잠적

등록 2017-03-15 09:14수정 2017-03-15 11:14

경찰, 끊어진 전자발찌 발견하고 동선 추적 중
30대 성범죄자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 중이다.

15일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4일 오후 9시50분께 박아무개(30)씨가 발목에 착용 중이던 전자발찌를 끊고 자취를 감쳤다. 박씨는 2014년 성추행을 저질러 징역형과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박씨를 관리하는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로부터 “박씨의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경보가 울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한 골목길에서 끊어진 채 버려진 전자발찌를 발견했다.

박씨는 14일 오전 11시께 인근 모텔에 혼자 투숙해 10시간가량이 지난 오후 9시께 모텔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자발찌가 발견된 골목길 주변 폐회로텔레비전(CCTV) 등을 확보해 박씨의 동선을 파악 중이다. 달아난 박씨는 출소 이후 화성시에 거주하며 일용직 노동일을 전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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