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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 문재인, 부산 민심 쟁탈전 ‘후끈’

등록 2017-03-15 12:37수정 2017-03-15 17:51

전·현 구의원·학계·상공인 등 100여명 ‘안희정 지지’ 선언
문재인 전 대표는 오거돈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영입 맞불
부산의 전·현직 구의원 등이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지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의 전·현직 구의원 등이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지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각종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텃밭인 부산에서 문 전 대표를 뒤쫓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지하는 선언이 나왔다. 문 전 대표의 안방에서 부산의 전·현 구의원 등이 안 지사를 공개 지지하는 것은 처음이다.

부산의 정계·학계·상공인·시민단체 인사 100여명은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안 지사를 지지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젊은 정치인, 50대 대통령 시대를 열어갈 안희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지자 가운데는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해성 전 홍보수석, 노혜경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눈길을 끌었다. 2012년 문재인 전 대표가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로 나설 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덕영 전 사상구 구의회 의장도 이름을 올렸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 4명과 전 구의원 6명이 안 후보를 지지했다. 장세호 경성대 교수, 서정일 부산예술대 교수, 문중선 전 와이티엔(YTN) 영남취재본부장 등도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대연정론을 주장한 안 지사를 지지했다.

이해성 전 홍보수석 등은 선언문에서 “지금 우리는 겹겹이 쌓인 적폐를 청산하면서도 극단적 대결과 분노를 극복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새로운 시대 가치로 굳건하게 세워야 한다. 우리는 적폐를 청산하면서도 상생 정치와 대연정을 주장하는 안희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전 홍보수석 등은 종전의 선거운동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산 선거 캠프를 꾸리지 않고 자발적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안 지사 지지세력을 더 확보하기 위해 2차 지지 선언을 준비할 계획이다.

오거돈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문 전 대표 쪽은 안방 다지기에 들어갔다. 그동안 공을 들여온 오거돈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영입했다. 오 전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후 3시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를 통한 촛불혁명의 완수를 위해 문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직함을 갖지 않고 정당과 진보·보수를 초월하는 시민통합의 빅텐트 역할을 하겠다. 동명대 총장은 오늘 오전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 가입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 캠프나 정당에는 들어가지 않고 앞으로 외곽에서 문 전 대표의 대통령 당선을 적극 돕겠다는 것이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5일 낮 12시30분 부산 해운대구의 한 식당에서 동명대 총장을 맡고 있는 오 전 행정부시장을 만나 “부산 선거를 이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오 전 행정부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 때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해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맞대결을 벌였으나 1.3%포인트 차로 고배를 마셨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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