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대학 4학년, 신입생 환영회서 ‘파이 빨리먹기’ 하다 숨져

등록 2017-03-17 09:43수정 2017-03-17 15:50

대학 4학년이 학과 신입생 환영회에서 ‘파이 빨리 먹기’ 놀이를 하다 기도가 막혀 숨졌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17일 “ㅅ대 4학년 이아무개(23)씨가 신입생 환영회에 갔다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사인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13분 전남 나주의 ㅈ리조트 1층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친구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씨는 곧장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한 시간만인 오후 9시12분 숨졌다.

이씨는 이날 오후 8시5분께 신입생 환영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빨리 먹기’ 게임을 하다가 목이 막힌다며 화장실로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당시 파이를 먹다가 화장실에 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를 발견한 친구들은 경찰 조사에서 “몇 분을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아 화장실에 가보니 변기 쪽에 고개를 숙인 채 고꾸라져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환영회에는 대학생 350명과 교수 19명이 참석했고, 저녁부터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4인1조로 파이와 라면 등 음식을 빨리 먹는 게임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이씨의 기도가 막혀 있었고 다른 외상이나 질병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기도 폐쇄나 급체 등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당시 학생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