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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전대보탕 약발, 냉장고야 부탁해?

등록 2017-03-17 14:22수정 2017-03-17 15:11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 결과
냉장보관 안해도 1년 동안 변질 안돼
“약효 제대로 보려면 3개월 안에 드세요”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십전대보탕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약효가 더 오래 갈까? 냉장보관 여부와 관계 없이 십전대보탕은 3개월 안에 마시는 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원기충전과 피로해소에 좋다고 알려진 십전대보탕의 보관온도와 보관기간에 따른 품질변화 등을 연구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십전대보탕 원료로 사용되는 한약재 12품목을 서울약령시장에서 구매해 중국 의서 태평혜민화제국방에 나온 조제법으로 십전대보탕을 끓였다. 섭씨 5도와 25도에서 12개월 보관하면서 성상, 산도(pH), 비중과 함께 약효성분인 글리시리진산과 페오니플로린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성상, 비중은 보관 기간과 온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산도는 보관 기간이 지나면서 보관 온도에 따라 차이를 보였지만 몸에 들어왔을 때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었다. 미생물한도시험에서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등이 모두 검출되지 않아 상온에서도 12개월까지 안전했다.

반면, 약효 성분인 글리시리진산과 페오니플로린 함량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해 12개월 뒤 각각 77%, 65% 수준으로 줄었다. 두 성분은 3개월까지는 모두 90% 이상을 기록해 3개월 안에만 십전대보탕을 복용하면 원하는 보양 효과를 대부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분석 결과로 볼 때 십전대보탕은 실온·냉장 보관과 관계 없이 3개월 안에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한약재 등 안전성 검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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