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뵙겠습니다. 오늘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월8일까지 진행한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 문안 공모에서 973개 작품 가운데 송미희(36)씨의 문구를 선정해 20일 새단장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펼쳐질 날들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표현한 이 작품은 여름 전까지 게시된다.
송씨는 “문득 매일 만나는 ‘오늘’이 언제나 새로운 ‘첫날’임을 깨닫고, 매일 만나는 오늘을 밝은 희망으로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문안선정위원회는 “이제 막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새로운 시대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한 우리 사회에 주는 응원의 메시지로 읽힐 수 있다. 밝고 힘찬 봄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꿈새김판은 서울시가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으로 지난 2013년 6월부터 20자 이내의 순수 창작 문안을 시민공모 방식으로 선정해 게시하고 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