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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4·3사건 69주년 맞아 ‘평화·인권교육 주간’ 시작

등록 2017-03-20 16:15수정 2017-03-20 16:41

다음달 8일까지 4·3 교육 집중적으로 이뤄져
유족 명예교사·유적지 답사활동·조기 게양 등
자체 제작한 초·중·고등학교용 4·3교재도 활용
제주도교육청은 20일 제69주년 제주4·3을 맞아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4·3 교재를 만들었다.
제주도교육청은 20일 제69주년 제주4·3을 맞아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4·3 교재를 만들었다.
제주4·3사건 제69주년을 맞아 4·3 희생자들을 기리고, 평화와 인권을 생각해보는 ‘제주4·3 평화·인권교육 주간’이 시작됐다.

제주도교육청은 20일 올해 4·3 평화·인권교육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다음달 8일까지 4·3 역사 알기와 유적지 답사 등 다양한 4·3 교육을 하는 ‘제주4·3 평화·인권교육 주간’(4·3주간)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 기간에 학교별로 4·3 평화·인권교육을 하고, 조기 게양, 동영상 시청, 4·3 유적지 현장 체험학습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4·3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초등학교 50개교, 중학교 45개교, 고등학교 30개교에 70만원씩 지원했다. 중·고등학교는 도내 전 학교에 해당한다.

4·3주간에는 도 교육청이 자체개발한 4·3 평화·인권교육 교재를 활용한다. 이번 발간된 교재는 학생용과 교사용 지도서 2종으로 초등학교 5~6학년을 위한 <4·3 이야기>는 교사들이, 중·고등학생을 위한 <청소년, 4·3 평화의 길을 가다>는 전문가와 교사들이 집필했다.

이들 교재는 복잡한 성격의 4·3 내용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중·고등학생용 교재의 경우 제1장 제주4·3, 청소년에게 말을 걸다, 제2장 평화로 만나는 4·3평 화공원, 제3장 예술 작품 속의 4·3, 제4장 지역에서 만나는 4·3, 부록으로 연표와 퍼즐 맞추기, 유적지 코스 등을 소개했다. 도 교육청은 다른 지역 학교에서도 4·3 역사교육의 내실화를 꾀하는데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내 학교에서는 정규 수업시간에 1시간을 의무적으로 4·3 계기교육을 하고, 학교에 따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을 활용해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4·3 교육을 많이 하는 경우는 10시간까지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4·3 유족들이 참여하는 ‘4·3 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제’를 운영해 도내 초·중·고교 187개교 가운데 44%에 이르는 83개교에서 4·3과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준다. 지난해에는 74개교가 명예교사제를 운영했다.

또 오는 31일 오후 3시에는 제주를 방문하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주제일고 2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도 진행한다. 이밖에 평화·인권교육 연찬회, 직무연수 등도 진행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제주도의 학생으로서 4·3의 역사를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화해와 상생의 정신, 더 나아가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갖기를 기대한다. 4·3 평화·인권교육의 중요성과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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