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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개발 완료

등록 2017-03-22 10:59수정 2017-03-22 15:14

이면도로를 보도처럼 만들어 보행자 보호
화장실 문 손잡이로 어르신, 임산부 고려
올해 2억여원 들여 성동구 보건소 시범 적용
서울시가 개발한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화장실이 아니어도 어르신이나 임산부가 잡고 일어서기 쉬운 손잡이를 화장실 문에 설치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개발한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화장실이 아니어도 어르신이나 임산부가 잡고 일어서기 쉬운 손잡이를 화장실 문에 설치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어르신, 임산부와 어린이, 장애인, 외국인 등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디자인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 성동구 보건소 건물에 시범 적용한다.

서울시는 길이나 광장, 공원, 건축물의 디자인이 누구에게나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만든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통합 가이드라인’ 개발을 완료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팔의 길고 짧음, 높고 낮음, 힘의 크기 같은 신체의 다양함, 언어능력, 감각능력, 인지능력 등이 다른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다. 장애인을 ‘티 나게’ 더 배려하지 않고 어린이, 어르신, 외국인 등 서울을 이용하는 모든 시민을 배려하는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장애인화장실이 아니어도 힘이 약한 어르신이나 임산부가 잡고 일어서기 쉽도록 화장실 문에 손잡이를 만드는 식이다. 가이드라인을 만들면서 법률이나 조례, 기준, 규칙 등을 모아 흩어져 있던 지침도 한 데 모았다.

보도와 차도, 공원과 광장, 공공건축물 등 3개 부문의 차량진입구역, 경사로, 계단, 화장실, 수유실 등 29개 세부영역에 이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19일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 기본 조례안’을 만들어 공공공간과 공공건축물의 심의와 설계, 시공 과정에 도시디자인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어 두었다. 설계나 심의할 때 유니버설디자인 영역에서 빠진 부분이 없는지 검토하기 위한 영역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시범사업 장소는 성동구 보건소다. 지난해 종로 행촌 이음길과 금천구 독산1동 주민센터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12월까지 2억5000만원을 들여 보건소로 진입하는 길과 안내표지, 주차장 보행길 등을 개선한다. 서울시 문화본부 디자인정책과 정미경 유니버설디자인팀장은 “치과병원과 요양시설 등 여러 보건의료기관이 몰려 있는 곳인데 교통이 불편했다. 이동하기 쉽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직접 시공하는 것 말고 자치구가 요청한 10곳의 건물을 바꾸는 컨설팅 작업도 한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나이마다 다른 영유아의 특성을 고려해 일반기저귀교환대뿐 아니라 팬티형 기저귀나 옷을 갈아입힐 수 있도록 접이식 기저귀 교환용 발판을 만든다. 남자 어린이가 편하게 소변을 볼 수 있도록 손잡이를 만든다. 서울시 제공
나이마다 다른 영유아의 특성을 고려해 일반기저귀교환대뿐 아니라 팬티형 기저귀나 옷을 갈아입힐 수 있도록 접이식 기저귀 교환용 발판을 만든다. 남자 어린이가 편하게 소변을 볼 수 있도록 손잡이를 만든다. 서울시 제공

한방향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때는 보통 상행으로 설치한다. 하지만 계단을 내려가는 어르신의 안전을 고려해 시간대별 상·하행 운행을 자율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을 권한다. 서울시 제공
한방향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때는 보통 상행으로 설치한다. 하지만 계단을 내려가는 어르신의 안전을 고려해 시간대별 상·하행 운행을 자율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을 권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5가길은 바닥을 보도와 유사한 재질로 해 이면도로를 달리는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주도록 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5가길은 바닥을 보도와 유사한 재질로 해 이면도로를 달리는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주도록 했다. 서울시 제공

소리나는 놀이터를 만들어 시각장애아동도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든다. 서울시 제공
소리나는 놀이터를 만들어 시각장애아동도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든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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