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마련한 공예 디자인 아카데미에서 시민들이 규방 공예를 익히고 있다.
“100살까지 공예와 함께 행복한 여생을….”
인생 후반기를 공예와 동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100세 디지인 센터’를 조성해 4월부터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100세 디지인 센터’는 청주·진천·증평·괴산·보은 등 5곳이 공동 참여한다. 센터는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 안 1300㎡ 규모로 조성됐다.
먼저 옻칠(김성호), 규방(장정숙), 닥나무와 종이(이종국), 유리공예(김준용), 엘이디 플라워(곽화숙) 등 5가지 강좌를 마련해 4월 개강한다. 청주, 진천 등 참여 자치단체의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강좌마다 15명씩 신청할 수 있으며, 분야별 장인들이 1년 동안 교육한다.
청주대 공예 디자인학과, 충청대 패션산업디자인학과 등과 협력해 유리·금속·가죽·도자 등 6가지 창업·창직 과정도 운영할 참이다.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콘텐츠진흥팀장은 “공예로 100살 인생을 설계하고, 공예와 더불어 사는 삶을 기획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자치단체 5곳이 참여하는 것도 뜻있는 시도”라고 말했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