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한 남성이 버스에 깔린 뒤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등록 2017-03-27 16:00수정 2017-03-27 17:39

지나던 시민 10여명 몰려와 버스 밀쳐 내 구조
경기경찰, 페이스북에 ‘감동 영상’ 올리기로
지난 16일 오후 10시 25분께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삼거리에서 보행자 신호에 길을 건너던 ㄱ씨(25)가 ㄴ(59)씨의 마을버스에 들이받혀 차량 밑에 끼이는 사고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세한 시민들의 도움으로 버스를 밀어 ㄱ씨를 구조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오후 10시 25분께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삼거리에서 보행자 신호에 길을 건너던 ㄱ씨(25)가 ㄴ(59)씨의 마을버스에 들이받혀 차량 밑에 끼이는 사고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세한 시민들의 도움으로 버스를 밀어 ㄱ씨를 구조했다. 연합뉴스
20대 남성이 버스에 들이받혀 깔리는 사고를 당하자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힘을 합해 버스를 밀어 사고 남성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6일 오후 10시25분께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삼거리에서 보행자 신호에 길을 건너던 남성(25)이 우회전을 하던 마을버스에 들이받혔다. 우측 앞유리에 머리를 부딪친 이 남성은 버스에 밀려 그대로 쓰러져 차량 밑에 끼였다. 버스 바닥 부분을 보고 누운 자세가 된 것이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남성을 구조하려고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버스와 바닥 사이 틈이 좁아서 직접 들어가 구조할 수 없는 데다, 남성이 머리를 다쳐 피를 흘리고 있어 무작정 빼낼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때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하나둘 사고 현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10여명으로 불어난 시민과 경찰관, 소방대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차량 앞부분을 밀어 남성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 남성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 자칫 위험할 수 있었는데, 시민들이 힘을 보태줘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gyeonggipol)에 시민들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올릴 예정이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