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면서 제주의 바닷가 마을이 공동 톳 채취에 나서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행원어촌계(계장 강동복)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관내 자연마을 6개 동에서 공동 톳 채취작업을 벌였다. 연인원 200여명의 해녀가 동원돼 동별로 돌아가며 공동 채취작업으로 동별로 6천~8천㎏의 톳을 채취했다. 어촌계는 지난해엔 톳을 말린 뒤 수협에 공동입찰했으나, 올해는 생톳으로 개인업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1㎏에 850원이다. 톳은 식용이나 가공업자에 의해 가공돼 소비된다. 강 계장은 “바다의 갯녹음 현상이 심각해지고 기후변화 등으로 톳 생산량이 예전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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