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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둔갑 브라질산 닭’ 21개월간 11톤 팔렸다

등록 2017-03-30 10:22수정 2017-03-30 15:22

서울시 특사경, 원산지 속여 불법유통 시킨 업체 적발
유통기한 임의 연장 등 부정 축산물 판매 19곳 ‘덜미’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던 축산업소가 보관하고 있던 브라질산 닭고기. 서울시 제공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던 축산업소가 보관하고 있던 브라질산 닭고기. 서울시 제공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거나 축산물을 불법도축하는 등 비위생적으로 취급한 업소 19곳이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축산물 취급 업소에 대한 긴급 점검을 벌여 불법 행위 업체 19곳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축산물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아무 표시 없이 판매한 곳이 7곳으로 가장 많았다.

ㄱ업체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가 특사경에 덜미를 잡혔다. 이 업체는 1년9개월 동안 10.9t이 넘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12개 업체에 국내산이라고 속여 판매했다. ㄴ업체는 소금에 담근 닭을 가공해 원재료·함량 등을 허위 표기하는 방식으로 1년8개월 동안 1만5828마리를 내다 판 것으로 드러났다.

ㄷ업체는 영업장 안에 닭장을 숨겨놓고 손님이 선택하는 닭을 그 자리에서 도살한 뒤 닭털 쓰레기 옆에서 비위생적인 상태로 닭피·내장·머리·발 분류작업을 했다. ㄹ업체는 냉동 닭내장을 작업장 바닥에서 비위생적으로 해동한 뒤 유통기한을 임의로 연장해 음식점에 판매하다 덜미를 잡혔다.

특사경은 18명을 형사입건하고 15개 업체는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강필영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으로 축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시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부정·불량 축산물 판매 사범은 끝까지 추적해 불법 행위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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