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농작물 유해 야생동물 집계 결과
2015년 1위 까치는 3위로 밀리고 2위는 고라니 차지
지난해 전체 피해액 16억5천…2015보다 감소
2015년 1위 까치는 3위로 밀리고 2위는 고라니 차지
지난해 전체 피해액 16억5천…2015보다 감소
지난해 경기도 내 농작물에 피해를 준 유해 야생동물 1위는 멧돼지가 차지했다. 농작물 유해동물 1위였던 까치는 3위로 밀려났다.
31일 도가 일선 시·군을 통해 조사한 ‘2016년 유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현황’을 보면, 피해액은 16억5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피해액 24억2천여만원보다 31.8%(7억7천여만원) 감소한 것이다. 농작물별 피해액은 채소류가 4억600여만원으로 가장 많고, 벼 2억4900여만원, 배 2억400여만원, 포도 5600여만원, 사과 5100여만원, 호도 3400여만원, 기타 6억4700여만원 순이었다.
동물별 피해 규모는 멧돼지가 6억1700여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고라니가 3억8500여만원, 까치가 2억7700여만원, 오리류가 6100여만원, 청설모가 4100여만원 순이었다. 참새로 인한 피해액도 32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도는 “지난해 전체 야생동물 피해액이 전년도보다 감소했는데도 멧돼지 피해액은 오히려 전년 5억2700여만원보다 9천만원(17.1%) 늘어났다. 2015년 농작물에 가장 큰 피해를 준 유해동물 1위는 까치였고, 멧돼지가 2위, 고라니가 3위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시·군별 피해는 남양주시가 2억9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평택시 1억9200여만원, 여주시 1억8600여만원 등이었다. 도 관계자는 “농작물 피해액은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전년도와 비교하는 것이 큰 의미는 없지만, 2015년의 경우 연초에 총기 사고로 한동안 유해동물 포획이 중단돼 피해액이 다소 많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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