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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유괴살해 10대 소녀 '조현병' 앓아

등록 2017-04-02 12:29수정 2017-04-02 20:40

경찰 “2015년부터 주기적 정신과 치료”
경찰, 단독 범행 결론…이번 주 검찰 송치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10대 소녀가 조현병(정신분열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 초등생 유괴 살해사건을 조사 중인 인천 연수경찰서는 2일 고교 자퇴생 ㄱ양(16)의 2015년 이후 병원 진료 기록을 확인해보니 우울증과 조현병으로 최근까지 주기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ㄱ양은 애초 우울증으로 치료받다가 질환이 악화해 조현병 판정을 받았지만 병원에 입원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범행 장소인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토대로 이번 사건을 ㄱ양의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이에 따라 ㄱ양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이번 주 6∼7일께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ㄱ양은 지난 29일 낮 12시47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 ㄴ양(8)을 꾀어 유인한 뒤 공원 인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살해하고 흉기로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ㄱ양은 친구와 공원 내 놀이터에서 놀다가 엄마에게 연락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빌리려던 ㄴ양을 유인했다. 숨진 초등학생 ㄴ양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끈 종류에 의해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ㄱ양(16)은 경찰 조사에서 “집에 있던 태블릿 피시와 컴퓨터를 잇는 연결 잭으로 피해자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ㄱ양은 그러나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계속 “기억 안 난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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