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내린 큰비로 6일 새벽 5시50분께 경남 창원시 창원터널 인근 언덕이 무너졌다. 경남경찰청 제공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남해안에 큰비가 내리면서 경남 창원시와 하동군에서 잇따라 산사태가 일어났다.
6일 새벽 5시50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터널 밖 창원 방향 50m 지점에서 언덕이 무너지면서 흙이 도로를 덮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김해 장유에서 창원으로 가는 도로 일부가 막히면서 출근길 극심한 교통정체를 일으켰다.
앞서 이날 새벽 4시50분께 경남 하동군 금성면 59번 국도 하동나들목 부근 광양 방향 언덕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50t가량 흙과 돌이 국도로 쏟아지면서 2개 차로를 막고, 지나가던 트레일러를 덮쳤으나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
5일 오후부터 6일 아침까지 경남에선 창원 108㎜, 남해 107㎜, 고성 102㎜ 등 100㎜ 안팎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경남에선 6일 오전까지 10~30㎜ 더 비가 내리다 멈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