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다락에서 꿈을 키우세요.”
제주도가 청년들의 활동 및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19일 제주시 이도2동 옛 제주세무서사거리 인근에 ‘청년다락(多樂)’이라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 공간은 지난해 6월 제주지역 청년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청년간 교류 확대와 자립기반 형성을 위해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청년조례’에 따라 설치됐다.
‘미완성 공간을 청년이 채워가다’라는 주제로 청년들이 기획·진행한 개소식을 시작으로 이 공간은 지난해 12월 117명이 이용한 것을 비롯해 올해 1월 445명, 2월 675명, 3월 872명 등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도가 청년다락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목적별로는 취미·동아리 활동(17%)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는 영어회화·자기계발 등 스터디 활동(16%), 취업준비 모임(14%), 역량 강화 아카데미(11%), 청년단체 활동(8%), 제주청년원탁회의(7%), 사업설명회 및 기타 회의(5%), 기타 쉼터와 북카페 공간 활용(22%) 등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8시(31%)가 가장 활발했고, 오전 10~낮 12시(28%), 오후 2~4시(25%) 등의 시간대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다락은 회의실 3개와 쉼터, 북카페 등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운영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지현 청년정책담당은 “회의실의 경우 이용대상은 청년이 반수가 넘으면 이용할 수 있으나, 일반 도민들도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다. 북카페 공간은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약은 유선전화는 (064)710-3900이며, 인터넷에선 ‘청년다락’을 입력하면 예약사이트로 접속된다. 이용료는 없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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