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이 12일 개장을 앞둔 기흥호수공원 반려동물 놀이터에서 반려견과 함께 나선 시민을 만나고 있다. 사진 용인시 제공
경기도 용인시 기흥호수공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가 들어섰다.
용인시는 11일 기흥구 하갈동 기흥호수공원 내 유휴공간 4000㎡에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자유롭게 산책하고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조성해 12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장 규모가 큰 반려동물 놀이터는 2015년 수원시 광교 호수공원에 조성된 것으로, 넓이는 3524㎡다. 기흥호수공원의 반려동물 놀이터는 이보다 500여㎡ 정도 더 크다.
기흥호수공원이 한눈에 보이는 반려동물 놀이터 둘레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으며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중대형 개와 소형 개가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분리했다. 내부에는 반려견이 오르내리며 놀 수 있는 도그워크, 저니브리지, 굴을 통과하는 형태의 휴틀라인, 하임벤치, 막대기 형태의 위브폴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배변봉투가 달린 배변함과 음수전이 설치됐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야외테이블과 작은 정자 모양의 파고라도 마련됐다.
정찬민 용인시장이 12일 개장을 앞둔 기흥호수공원 반려동물 놀이터에서 반려견을 돌보고 있다. 사진 용인시 제공
놀이터는 반려동물과 함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질병이 있거나 사나운 동물, 등록하지 않은 반려동물은 입장할 수 없다. 기흥호수공원 반려동물 놀이터는 기흥구 하갈동 청명 나들목 입구 네거리 인근에 있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고,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용인/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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