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대구시의원 보궐선거, ‘미니 김부겸’ 나올까?

등록 2017-04-11 16:37수정 2017-04-11 16:59

대구시의원 보궐에 민주·한국·바른·무소속 4파전
지방선거 역사상 대구 정통야당 당선자는 0명
1995년부터 지금까지 대구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정통야당 후보가 지역구에 출마해 광역시의원에 당선된 예는 전무하다. 지난 여섯번의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역구 대구시의원 166명 중 82%(136명)는 정통보수정당(민주자유당·한나라당·새누리당) 소속이다. 나머지 30명은 자유민주연합(7명)과 무소속(23명)이었다. 제2~4회, 6회 지방선거 때엔 새누리당 또는 한나라당이 지역구 대구시의원을 모두 싹쓸이했다.

12일 치르는 대구시의원 보궐선거(수성구 제3선거구)에서 지방선거 역사상 최초로 정통야당 대구시의원이 지역구에서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희윤(49), 자유한국당 정용(57), 바른정당 전경원(44), 무소속 최기원(55) 후보 등 4명이 나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처음 출마한 민주당 김 후보는 당 수성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다. 광개토병원 대외협력부장과 동성아트홀 연대사업국장 등도 맡고 있다. 한국당 정 후보는 ㈜인베스트세종 대표인데, 이번이 4번째 출마다. 그는 2008년 대구시의원 보궐선거(서구 제2선거구)와 2011년 대구시의원 보궐선거(수성구 제3선거구)에 잇따라 나왔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의원 선거(제13선거구)에 출마했다. 지난해에는 대구 동구의원 보궐선거(동구다 선거구)에 나오기도 했다.

바른정당 전 후보는 당 수성을 정무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이 첫 출마다. 이 지역 4선 국회의원인 주호영 당 원내대표의 지원을 받고 있다. 무소속 최 후보는 수성구의원을 했는데,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대구시의원 보궐선거(수성구 제3선거구)에 출마한 후보 4명의 선거 벽보가 붙어있다.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대구시의원 보궐선거(수성구 제3선거구)에 출마한 후보 4명의 선거 벽보가 붙어있다.
대구시의원 수성구 제3선거구는 새누리와 한나라가 공천해 당선된 후보가 잇따라 비리로 구속되면서 두번 연속 보궐선거를 치르는 곳이다. 제6회 지방선거에서 새누리 공천을 받아 당선된 김창은 시의원은 동료 시의원의 땅에 도로가 나도록 공무원에게 압력을 넣고 그 대가로 싼값에 땅을 넘겨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그는 지난 1월 1심에서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앞서 제5회 지방선거에서 새누리 공천을 받아 당선된 김덕란 시의원은 지인에게 빌린 24억원을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구속돼 2013년 5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대구의 여론조사회사 폴스미스 이근성 대표는 “보수적인 지역이기에 한국당이 기본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바른정당 소속 주호영 의원이 오랫동안 지역구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 점은 바른정당에, 보수후보가 분열돼 있다는 점은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달리 구도 등이 복잡하고 고려해야 할 변수도 많아서 단정적인 예측이 매우 힘들다. 혼란을 겪고 있는 대구 유권자들의 민심이 선거에서 일정 부분 투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