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대통령선거’로 관심을 모은 경남지역 4·12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지난 12일 경남에선 광역의원 2곳, 기초의원 8곳 등 모두 10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열렸다. 선거 결과, 광역의원은 더불어민주당(양산 김성훈)과 무소속(남해 류경완) 후보가 1곳씩 당선됐다. 남해군에서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류경완(51) 당선인은 곧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기초의원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곳(김해가·김해바·거제마·양산마), 자유한국당이 2곳(함안라·합천나), 바른정당이 1곳(창녕나), 무소속이 1곳(하동나)에서 당선됐다.
경남은 문재인·안철수·홍준표 등 현재 지지율 1~3등을 겨루고 있는 대통령후보들의 고향이라, 경남지역 4·12 재보궐선거는 ‘미니 대선’이라 불리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선거 결과, 7곳에 후보를 낸 더불어민주당은 5곳에서 승리함으로써 압승을 했다. 반대로 자유한국당은 8곳에 후보를 냈으나, 2곳에서만 승리했다.
특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고향인 거제와 거주지인 양산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고향인 창녕에선 자유한국당 후보가 바른정당 후보와 맞대결에서 졌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3일 논평을 내어 “더 낮은 자세로 경남 민심을 대변하는 정당, 경남 제1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5월9일 대통령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정권을 위임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